한경희 GDZ90-988E 건조기

건조기를 장만하고자 알아보다가 인터넷 TV 신청 사은품으로 한경희 건조기를 득탬했다. 가정용 건조기를 처음 구입하는데다, 인터넷에 정보가 많지 않아 고민을 꽤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열풍방식


한경희 GDZ90-988E 건조기의 경우 물라인을 따로 빼지 않아도 되는데 65도의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의 열풍으로 건조하는 히터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옷감이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단 히터방식이므로 1회 사용에 전기세로 218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외에도 물라인을 따로 빼지않아도 되는 덕분에 집안 어느 위치든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크게 다가온 것 같다. 특히 베란다가 따로 없는 우리집과 같은 오피스텔의 경우에도 실내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다. 제품 자체의 무게도 그렇게 무겁지 않아 성인 남성 1인이 쉽게 옮길 수 있는 수준이다.


건조기 뒤편에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지근한 바람(?)을 내보내는 구멍이 있는데, 첫 사용 시 얼마나 뜨거운 바람이 나올지 가늠이 안되어서 벽면에서 한참을 띄운 상태로 건조기를 작동해봤다. 1시간 반의 표준모드로 건조를 하면서 중간중간 수시로 온도를 체크해봤는데, 정말 말 그대로 미지근한 수준의 바람이 살짝 나올 뿐이라, 지금같은 겨울에는 그냥 제품 설명서에서 안내하는대로 벽면에서 10cm 정도만 띄워 실내에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열풍으로 벽면이 상하거나 하는 등의 걱정은 안해도 될 수준이다. 함께 배송되어오는 열풍 배기관은 잘 챙겨뒀다가 여름에나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건조기 바로 옆에 LG 공기청정기를 함께 뒀는데, 건조기 사용 중 발생하는 미풍에서 딱히 먼지가 뿜어져나오거나 유해 기체가 발생하지는 않는 지 공기청정기는 딱히 힘들이지 않고 시종일관 실내 공기 맑음 상태 유지하고 있었다.

빨래 건조



건조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전원을 꼽은 뒤 상단에 위치한 다이얼로 원하는 건조 방식을 선택하고 시작/정지 버튼으로 시작해주면 건조기가 알아서 다 한다. 군더더기없는 직관적이고 깔끔한 작동 방식이다. 군더더기가 너무 없는 탓에 처음 전원을 꼽은 뒤 아무 반응 없는 기계가 혹시 고장난건 아닌가 의심할 수 있는데, 다이얼을 돌리면 화면이 바로 들어온다.



건조가 끝난 뒤에는 먼지 필터만 빼내어 털어주면 건조 끝. 깨끗한 옷같아보여도 건조를 마치면 생각보다 꽤 많은 먼지가 필터에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평소에 얼마나 많은 먼지를 입고 다닌건지....

첫 표준 건조를 마쳤을 때 옷감이 전혀 상하지 않은채로 딱 알맞게 잘 건조되어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두꺼운 맨투맨 티까지도 건조가 잘 되어, 따로 추가 건조 없이 바로 정리하면 될만큼 딱 알맞은 느낌. 공용 세탁실에 비치된 대형건조기를 사용했을 때, 보통 건조가 끝난 옷들이 매우 뜨끈뜨끈한데다 정전기가 발생하곤 했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건조를 마친 옷들은 적당히 뽀송뽀송한 느낌. 단 겨울 양말의 끝단 두꺼운 부분들은 아주 살~~짝 촉촉한 느낌이 남았는데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으며, 건조시에 옷감을 분리해서 돌리던지, 표준건조보다 조금 더 돌리든지 하는 식으로 해결될 정도다.

다만 건조기가 작동중일 때 발생하는 소음이 생각보다 꽤 큰 편이다.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한 경우라면 베란다 창만 잘 닫아주면 실내에서 들리지 않을 수준의 소음이기는 하나, 생활공간에 함께 설치한 경우라면 방문 하나정도는 닫아주거나 TV 소리를 평소보다 2~30프로 키워 들어야 할 정도로 시끄럽긴 하다. 음... 드럼세탁기 탈수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보다 조금 덜한 정도랄까.

결론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빨래 건조를 위한 기본 기능이 군더더기없이 딱 알맞게 갖춰진 제품. 필자와 같이 건조기에 입문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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