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2QK500


30만원대 QHD 모니터를 고르던 중 가장 최근 출시(2018년12월)된 가성비 모델인 LG32QD500을 구입했다.

10년 전만 해도 모니터라 하면 책상에 앉았을 때 한눈에 들어오는 크기인  27인치 이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해상도가 더 올라가서인지 32인치까지 무난하게 모니터로 사용하는 추세다.

PC방에서도 게이밍 모니터로 32인치를 설치해놓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요즘 중소기업 대화면 TV 가격이 매우 낮아져, 단순히 화면 크기만 생각하면 30만원에 40인치 이상의 TV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TV 시청이 목적이라면 TV를 구매하면 되지만, PC에 연결해 모니터로 사용할 목적도 있다면 TV 구매는 비추다. 

당장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유를 몇가지 추려보면,

1.TV의 경우 보통 시청자가 TV 화면크기의 세배 이상 거리에서 영상을 감상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기본 화면 밝기가 모니터에 비해 상당히 밝게 세팅되어 있다.

2.또한 영상위주의 사용을 고려해 화면 색감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채도를 기본으로 세팅해두므로 TV를 구입해 모니터 대용으로 사용할 경우 장시간 사용시 눈이 굉장히 피로해지게 된다.

3.무엇보다도, PC에 연결해 모니터로 사용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가.독.성"인데, 보통의 모니터의 경우 입력받는 대부분의 PC 신호와 설정을 정확히 매칭시켜 가독성 높은 화면을 출력하는 반면, TV의 경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4.게임을 하는 경우에는 용도가 더 명확해지는데, 저가형 TV의 경우 화면 주사율이 TV 방송기준에 맞춰져 있어 60Hz이상을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외 해상도 문제라든지 등등 목적이 명확히 정해질수록 더 많은 이유들을 찾아볼 수 있다. 여하튼 같은 크기 화면이라도, 모니터가 TV 보다 더 비싼 경우가 많으므로, 사용 목적에 따라 구입 시 잘 따져봐야한다.

구입 시에 사실 LG32QD500와 LG43UD79T를 두고 고민했다.

LG43UD79T는 43인치에 4K 해상도라는 점에서 끝까지 고민을 했지만,

모니터 끝단이 보는 각도에 따라 밝기가 떨어진다는 점과, 

무엇보다도 현재 4K 60Hz 이상 출력을 지원하는 PC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결국 최종적으로는 LG32QD500를 택했다.


LG32QD500를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본체와 함께 다음과 같은 구성품이 담겨있는 아주 큰 상자가 배달된다.


하드웨어 스펙





화면크기: 80 cm (31.5 inch)
화면가로: 72.5 cm 
화면세로:  42.5 cm
화면두께: 1cm
모니터높이: 52 cm
스탠드 가로: 38.7 cm
스탠드 깊이: 22 cm
스탠드 목 지름 : 5 cm
스탠드 틸트: (-5~15)
스탠드 포함 무게: 5.7kg
스탠드 제외 무게: 5.4kg (VESA 100*100 mm)



패널: IPS
화면비율: 16:9
해상도: 2560 1440 (QHD)
최대주사율: 75Hz
입력단자: HDMI*2, DP, Mini DP
출력단자: Aux (Audio out)

소프트웨어 컨트롤 가능
PBP/PIP 미지원



단점




보급형으로 나온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모니터를 직접 설치해보면 마감도 훌륭하고 고급져보인다.

알루미늄 스탠드 덕분인지, 집에서 놀고있던 2014 맥미니에 연결하면 일체형 제품마냥 잘 어울려 디자인은 합격.

맥미니의 내장그래픽인 IntelHD Graphics 5000으로 2560*1440 (QHD) 해상도에 75Hz 출력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지 않기때문에 LG32QD500의 화면 밝기, 색감, 응답속도, 해상도 등에 매우 만족 하고있다. 

구매 전에는 FHD(1920*1080) 이상의 해상도를 갖는 모니터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 32인치에 글자 크기가 너무 작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산술적으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24인치 FHD(1920*1080) 모니터와 동일한 글자 크기를 출력하게 되는데, 

화면이 조금더 커져서 스스로 조금 더 멀리서 보고 사용하는 경향이 살짝 있긴하지만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한 달여간 사용해본 결과 딱 2개의 단점을 발견했다.

1.입력기기를 여러개 연결해 둔 상태에서 먼저 들어오는 신호가 있으면 자동으로 들어온 신호의 화면을 뿌려주면 좋은데, 새로운 입력이 있으니 입력단자를 바꾸겠냐는 안내 메세지와 함께 조작이 없으면 절전모드로 전환한다. 설정에서 바꿀 수 있는지 해보진 않았지만, 여러 기기를 동시에 물려 놓고 사용하는 경우 리모콘도 없는 모니터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패널 뒷쪽을 조작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LCD인데도 불구하고, TV신호가 입력된 경우 방송사 로고 같은 고정 이미지가 잔상으로 남는다....이건 아마도 우리나라 방송이 1080i 라서 세로 화면을 interace로 주사하는데, 모니터에서 이 신호를 제대로 못잡는게 아닐까.. 하고 추측된다.



   
HDMI로 TV를 연결해뒀는데, OCN에서 영화 골든슬럼버 한 30분 시청하다 TV를 종료했더니 생긴 잔상이다. 

처음 보는 현상이라 TV랑 연결한 HDMI를 아예 연결 해제하고, 맥미니를 DP로, 서피스3를 HDMI로도 연결해봤지만 희미한 잔상이 여전히 남았다.

무시하고 컴퓨터를 계속 사용하다보면 없어지긴 하는데... TFT 백플레인에서 interace로 오는 마지막 신호를 refresh 안하고 LC에 계속 전압이 걸려있는게 아닐까...

개인적인 뽑이 운이 안좋은건지 LG에서 OLED TV에 올인하느라 LCD부분을 손을 못본건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아무튼 개인적으로 그 후로 TV는 연결안하고 사용중인데, 혹시 집에서 IPTV로도 사용할 목적이라면 이부분도 주의해야할 것 같다.

여하튼 위 두가지 단점을 제하면 일반적인 PC 모니터로써는 매우매우 만족하는 제품!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카메라 노출(Exposure)의 이해(1)

한경희 GDZ90-988E 건조기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