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 Studio] 앱 개발 도전해보기!

2010년 여름 광화문 교보문고를 구경하다 우연히 갤럭시 S가 전시돼 있는 부스를 방문했다. 당시만해도 국내에는 일반 터치폰에 정전식 터치보다는 감압식 터치가 주를 이룰 때인데다,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기여서 별 기대 없이 폰을 손에 쥐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부드러운 터치감과 깔끔한 UI에 유레카를 외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아직 물건이 들어오지도 않은 동네 대리점으로 달려가 갤럭시 S를 예약하기까지는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았다. 처음 만난 스마트폰에 재미들려 루팅도 해보고, 런쳐도 바꿔가며 이것저것 해보면서도, 왜 어플을 개발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근 10년이 지나서야 문득 나도 어플을 개발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아직 정말 보잘것 없는 연습용 어플을 하나 만들어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해본게 다지만, 조금씩 공부해가면서 나중에는 더 그럴듯 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어플을 만들어보고싶다. 더불어, 공부하며 배운 내용들을 복습 및 정리하고, 또 나처럼 맨땅에 어플 개발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두서없더라도 블로그에 조금씩 기록을 하고자 한다.



프로그래밍 경험


사실 정말 막연한 도전이지만, 그래도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 (근자감)을 갖고 도전했다. 굳이 찾자면 아마도 학부시절 잠깐 배워, 필요할때면 아직도 간간히 써먹는 MATLAB 경험이 근자감의 근거이지 않을까. 사실 매트랩도 한 학기 수강했지만, 여느 강의처럼 기초만 살짝 배웠을 뿐, 나머지는 과제를 하며 알아서 배운 수준이다. C, C+, C#, JAVA, Phython 등등 이름만 숱하게 들어봤을 뿐 프로그래밍이라고는 전혀 배운적이 없기에, 처음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접했을 때는 생각보다 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차근차근 인터넷과 책을 통해 하나 둘 예제를 공부하고 눈앞에서 구현되는 코드들을 보면서 성취감도 생기고 재미도 더해갔다. 아직도 시작단계에 머물고 있어 속단하긴 이르지만, 개인적으론 프로그래밍이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것에 대해 성과(창작물)가 바로 확인되는 작업이란 점에서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가능한 것 같다. 마치 어렸을 때 레고를 가지고 놀며 완성작을 만들고 한참 뿌듯해하고 즐거웠던 것과 비슷한 느낌. 어릴 때부터 종이접기, 만들기, 레고, 컴퓨터 등에 관심이 있었던 분이라면 조금씩 틈날 때 하나 둘 공부해보는 것도 추천드린다. 여하튼 지금은, 단순히 스스로 창작하고 그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는 수준일 뿐 대단한 걸작 게임을 만든다거나, 거창한 채팅 어플을 만들어 대박을 내겠다는 뜬구름 잡는 목표를 갖고 있진 않다. 그럼에도 분명 앱 개발은 재밌는 작업이다.



자바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


막연히 어플을 만들겠다 결심하고 컴퓨터를 켰을 때 먼저 해야할 작업은 작업 환경 구축이다. 안드로이드 어플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 'JAVA SE JDK'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설치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 환경 = 1.JAVA SE JDK + 2.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

JAVA SE JDK는 자바 개발 키트인데, 공식 홈페이지인 오라클(www.oracle.com)에서 무료 설치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또한(developer.android.com/studio) 무료 설치가 가능하다. 두 소프트웨어 모두 사용하는 컴퓨터 OS와 환경에 맞게 최신 버전으로 설치하면, 일단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 준비는 완료된다. 그럼 이제 앞으로의 어플 개발은 대부분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성공적으로 설치를 마치고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실행한 뒤 첫 프로젝트를 생성하면 위 그림과 같은 작업 환경이 나타난다. 왼쪽의 디렉토리에 JAVA 폴더가 존재하며 그 안에 담긴 JAVA 파일을 오른쪽에서 편집 가능하다. 다시말해 결국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통합 개발환경을 제공하며, 실제 개발자는 JAVA 코드를 작성하여 앱을 개발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자바가 아닌 코틀린으로 개발할 수도 있으며,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아닌 이클립스로 개발해도 된다) 따라서 맨땅에 헤딩하며 앱을 개발해보기 위해서는 자바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어플 개발을 해보고싶다고 생각하고 처음 뛰어들었을 때, 어떤 방향으로 어플이 개발되는지 전혀 몰랐기에, 무얼 설치해야하는지 검색하는 데만 하루 이틀 시간으 썼던 것 같다. 물론 퇴근 후 남는 시간만 활용가능했기에 더뎌진 것도 있지만,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막막함에 검색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매한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이번 포스트에서는 앱 개발의 시작에 앞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와 자바가 무엇인지 대략적인 감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작성해보았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자바JDK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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