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50PUN6102 UHD TV

이사를 한 뒤 거실 및 안방에 둘 UHD TV를 찾고 있었다. 최소 55인치 이상, 대기업 제품을 눈여겨 보던 중 전혀 고려하지 않던 중소기업 제품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게 바로 필립스 50PUN6102 UHD TV다. 선택의 가장 큰이유는 34만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이 TV 시청에 필요한 최소한의 필수 기능은 모두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1.무결점 4k 해상도 : 불량화소 Zero를 보장함.
2.A/S : 패널 2년 무상 보증
3.HDMI ARC/CEC : 오디오 및 셋톱박스 등의 외부 기기와 HDMI연결 시 통합 리모컨으로 TV 제어 가능
4.크로마서브 샘플링 4:4:4 : PC 연결 시 가독성 확보.
5.업스케일링 : 인풋 화질이 HD/FHD 등으로 낮은 해상도여도 UHD화질로 자동 업스케일링함.

크기 및 디자인


요즘 안그래도 대형 TV 가격이 매우 저렴해진데다, 올해는 중국발 LCD 치킨게임으로 패널가격이 최저점을 찍었다. 덕분에 여러 가정에서도 거거익선을 외치며 갈수록 더 큰 TV를 찾고 있다. 50인치는 사실 요즘 기준으로는 작은 TV에 속한다. 24평형 아파트에서도 안방에 최소 55인치 이상을 찾는 추세에 50인치라는 크기는 말로만 들었을 때 살짝 작은 감이 있다. 하지만 실제 침대 앞에 설치하고 시청하면 TV가 많이 작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저렴한 가격인만큼 만약 너무 작다면 작은방에 PC에 연결해 대형 모니터로 사용할 심산으로 구입했다가 결국 안방 TV로 매우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TV 디자인 및 마감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편이다. 제품 중앙 하단에 메탈릭 포인트로 세겨진 PHILIPS도 적당히 고급지다. 최소한 TV 시청시 품질에 불만이 없을만큼은 마감이 잘 되어있으므로 가성비와 더불어 가심비도 챙길 수 있는 모델이라 여겨진다.


처음 박스를 개봉하면 새제품답게 TV 베젤에 필름이 붙어있는데, 이 필름을 벗겨내고 난 후, 드러나는 하이그로시 베젤에 지문이 잘 남는 편이고, 지문이 닿기 전 필름이 붙어 있던 자국또한 쉽게 닦이지 않는게 지금까지 발견한 유일한 디자인적 단점이다. 다만 실사용에 큰 불만이 없을만한 정도이다.


판매처 제품 스펙 상 두께는 2.3cm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이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을 봤을 때 두께이며, 실제로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하면 5~6cm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벽에 타공을 하고싶지 않아 벽이 기대는 형식의 TV 스탠드를 사용 중인데, TV 두께가 두꺼워 벽에서부터 너무 튀어나온다는 등의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다. 제품의 두께는 적당한 편. 베젤 두께는 1.3~.14cm정도로 실제 화면이 구동되는 50인치 패널의 가장자리를 균형힜게 감싸고 있어 디자인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화질 및 사운드


해가 뜬 낮에도 화면이 충분히 밝다. 대기업 프리미엄 라인인 양자점 TV나 OLED에 비해 색재현율이 떨어지는건 사실이겠지만 단독으로 TV를 두고 시청할 때 색이 부족하다거나 물빠진 화면은 아니며, 오히려 충분한 밝기와 4k 해상도에서 오는 쨍한 화면이 만족감을 준다.


좌우 10W씩 총 20W의 사운드가 뿜어져나오는데, TV로써 전혀 부족함이 없다. 고음부터 저음까지 튜닝도 TV 시청에 딱 알맞은 정도로 되어 있는 것 같다. 가끔 저가형 TV의 경우 오디오에 신경을 너무 안쓴 나머지, 소리를 아무리 키워도 화면 속 인물들의 목소리가 배경음에 묻히기도 하는데,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의 알맞은 성능이다.

이 모델을 구입하면서 살펴본 리뷰들 중에 TV 전원 들어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다. 리모컨으로 TV와 셋톱박스를 동시에 On 한 뒤 실제 화면이 비춰지기까지 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20초가 조금 안걸렸다. 이부분은 확실한 단점으로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20초정도면 용납할만한 시간이었다.

결론


장만한지 1년도 되지않은 대기업 32인치 QHD 모니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려 50인치 크기의 4k UHD TV를 장만할 수 있음. 가성비 최고의 TV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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